'국민할매' 박막례 "소똥인줄"…파격멘트 터진 광고 정체는 [영상]

입력 2021-09-04 14:04   수정 2021-09-04 17:58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신제품 도넛을 출시하며 132만 구독자의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던킨에 따르면 새로 내놓은 ‘9월 이달의 도넛’은 흑임자, 통팥, 콩고물 등 전통적 맛을 젊은 층도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할머니들의 음식·패션 취향 선호 현상) 트렌드를 녹여낸 흑임자 꽈배기, 인절미 라떼 등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이들 신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를 모델로 선정해 특유의 당당한 반전 매력을 도넛과 함께 트렌디하게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힙합 스타일 머릿수건에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광고에 등장한 박막례 할머니는 이달 1일 던킨이 공개한 촬영 스케치 영상에서 “이거 염소똥이야, 소똥이야 그랬는데 소똥은 아니고 너무 맛있었다. 말랑말랑허니 촉감도 좋고”라며 흑임자 꽈배기를 솔직한 입담으로 소개해 웃음을 줬다.

이어 제작진이 던킨 모델이 된 소감을 묻자 “내 평생에 처음인데 엄청 좋지, 안 좋겄어요? 엄청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막례 할머니가 흑임자 꽈배기를 둘러멘 광고 이미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이플로우가 트렌디하게 담아냈다.

던킨은 흑임자 꽈배기와 인절미 라떼 외에도 올리브 호밀 꽈배기, 제주 말차 크림필드, 앙버터 듀얼 필드, 인저리 츄이 먼치킨도 함께 9월 신메뉴로 내놨다.

던킨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좀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게끔 할매 입맛 저격 제품을 출시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던킨의 신제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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